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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친재벌딱지는 종북좌파 딱지와 같아" vs 安 "분열로는 정권교체 못해"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캠프 관계자 잇단 구설 등

후보들 문재인 집중 공격

安 구체적 공약 준비 부족

李 포퓰리즘 문제 지적 받아

최성(왼쪽부터)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14일 첫 TV 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인 후보 검증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두 번의 토론회에서는 원론적인 정책토론만 재탕 삼탕 하는 데 그쳐 한계가 지적되자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후보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현미경을 들이댔다.

공세는 1위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집중됐다. 특히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의 이력·발언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사람을 부패 기득권자나 친재벌 딱지 붙이는 것은 우리가 늘 들어왔던 종북좌파 딱지와 다를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대세론에 안주한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러난 데 대해 “아직은 절반의 승리”라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경쟁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저번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준비가 미숙하다는 점을 공격받았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정책공약을 캠프가 아닌 당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럼 어떻게 유권자들이 공약 실현 여부를 알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저는 분야별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선심성·시혜성 공약이 아닌 제 정치적 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론분열과 대립으로는 정권교체도, 새로운 시대교체도 이룰 수 없다”며 그간 주장해온 대연정론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또 다른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포퓰리즘 문제를 지적받았다. 문 전 대표는 이 시장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28조원이 소요된다”며 “이는 국방비 예산보다 더 많은 돈으로 19%가 조금 안 되는 조세부담률을 22% 수준으로 올려야 감당할 수 있는 재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가 예산 약 400조원 중 대통령이 재량으로 쓸 수 있는 돈이 142조원”이라며 재원마련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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