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지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눈보라치는 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탄핵무효를 외쳤건만 그 누구도 귀기울여주지 않았다”며 “하루하루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랬던 사람들이 대통령 탄핵 이후 제게 대선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했다”며 “어젠 제 지역사무실 앞에서 출마촉구 시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재선 의원이고 생전 처음 전국단위 선거에 나간다. 두려움도 많다”며 “벼랑 끝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이다.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지만 저만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긴 어려웠다”며 “아직 훌륭하신 선배들에 비해 경험도 능력도 부족하지만 도전해 보겠다. 진실에 대한 열망, 자유에 대한 투지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 우리 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은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다”며 “이분들을 달래서 우리 당으로 보수의 기치를 확실히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 민주노총, 전교조로 나라는 좌경화되고 있다”며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국회 법사위에서 보수의 두 축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에 어긋나는 악법을 무수히 막아왔다”며 “자유와 법치가 숨 쉬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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