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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물 해부: 안철수 캠프 구성은] 정책네트워크 내일·전문가 그룹 양축 '소수 정예'

초선 의원들이 실무 지원

탈계파 신인 대거 발굴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캠프인 ‘국민캠프’는 현재까지 실무형·실속형 조직이다. 올해는 조기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는 촉박한 시간 제약 탓에 대규모로 캠프를 꾸리기보다 손발이 잘 맞고 알찬 실전경험이 빠른 정예인력 중심으로 압축해 진용이 짜였다. 150명에 달했던 지난 2012년 당시보다는 소규모지만 실전능력에서는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안 전 대표는 “지금 경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본선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제 생각을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에게 분야별 정책을 발굴하고 자문 역할을 해주는 그룹은 크게 둘로 나뉜다. 안 전 대표의 공식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한 축이다. 안 전 대표의 후원회장이자 정치적 멘토인 최상용 전 주일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내일’에서 박원암 홍익대 교수는 경제 분야,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국방·안보 분야,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외교 분야,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통일 분야에서 안 전 대표에게 조언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복지·육아 분야에서는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도움을 준다.

또 다른 축은 7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광장’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매머드급 자문단과 필적할 만한 규모의 ‘전문가광장’은 소수정예인 ‘내일’과 유기적 관계로 정책을 구상한다. 전문가광장 상임대표는 안 전 대표를 후원해온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다.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국방),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노동),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교육),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문화예술), 조세환 한양대 교수(국토환경),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여성청소년)가 공동대표를 맡아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한다. 경제 분야 전문가로는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실무적으로는 지난해 4·13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이 안 전 대표를 돕고 있다. 애초 송기석 의원이 비서실장을, 이용주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으나 이들은 지난 13일 당내 경선 협상 난항의 책임을 지고 캠프에서 사퇴한 상태다. 회계사 출신인 채이배 의원은 정책을 담당한다. 지난 대선에서 진심캠프에 몸담았던 박선숙 의원 또한 총선 리베이트 의혹에서 1심 무죄 선고를 받아 캠프 내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대선 당시의 진심캠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는 인사들도 많다. 박인복 국민소통실장, 박왕규 상황실장을 비롯해 상황실 부실장을 맡은 김용석 서울시의원, 정무특보를 맡은 정기남 홍보위원장 등이 진심캠프 출신이다. 진심캠프 기획팀장이었던 김경록 당 대변인도 있다.

안 캠프 진영은 다른 대선주자들의 캠프에 비해 보다 탈계파·탈정치적이며 실용적인 신인들을 많이 발굴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다만 새 정부가 조기 대선을 치른 직후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못한 채 바로 내각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정권 초 긴급히 나라살림을 안정시킬 수 있는 관록의 행정 전문가들을 안 전 대표가 더 확보해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제언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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