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마크롱 마저 '기업특혜 의혹' 檢수사 대상에

佛대선 선두주자 모두 당국 조사

수사결과에 대선정국 향방 결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전진당 후보가 14일(현지시간) 릴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릴=EPA연합뉴스




프랑스 대선의 유력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전진당 후보가 경제장관 재직시 특정 기업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와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후보 등 대선 선두주자 3명이 모두 비리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프랑스 대선 정국의 향방은 수사 결과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르몽드는 경제부 산하조직인 ‘비즈니스프랑스’가 지난해 국제가전박람회(CES) 행사 조직업무를 거대 홍보사인 ‘아바스’에 수의계약으로 넘긴 혐의에 대해 파리 검찰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 언론인 ‘르카나르앙셰네’는 당시 행사 비용만도 38만2,000유로(약 4억6,400만원)에 달했다면서 이 같은 대규모 행사의 주관사를 경쟁 입찰하지 않은 데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마크롱 후보는 당시 해당 사업의 총괄 책임을 지는 경제장관이었으며 당시 CES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던 사실도 전해져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마크롱 후보가 특혜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그의 대권가도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롱 후보는 현재 주요 여론조사에서 극우성향의 르펜 후보와 나란히 결선투표에 진출한 뒤 최종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부는 “당시 시간이 촉박해 경쟁 입찰하지 못하고 수의계약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전진당 측도 “마크롱 후보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프랑스 수사법원은 피용 후보의 가족 보좌관 허위채용과 세비 횡령 혐의에 대한 예비조사 단계를 종료하고 정식 수사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피용 후보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된다. 르펜 후보도 자신의 경호원과 정당 보좌관을 유럽의회 보좌관으로 허위 고용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