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의 증산에 대한 우려이지만 이는 이미 예견된 변수이며 최근 유가하락 역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는 설명. 흔히 주간단위로 집계되는 원유시추장비(rig) 가동건수를 통해 산유량의 방향성을 가늠하곤 하는데 미국 내 시추장비 가동건수는 지난해 5월 말 저점에 도달한 후 6월부터 월간단위로 한 차례도 예외 없이 증가해오고 있는 중이기 때문.
-미국의 증산에 따른 재고량 증가가 현실화되며 최근 유가가 급락했지만 지난 해 초와 같은 극단적 하락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 현재 미국 셰일오일 생산의 대략적인 손익분기점이 40달러 중반대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가격대를 넘어서는 구간에서는 생산 증가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지만 이하에서는 생산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이미 지난 치킨게임을 통해서 확인했기 때문.
-즉 유가는 일시적으로 40달러 부근까지 급락할 수도 있겠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며 다시 45~55달러 밴드 안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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