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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조사국 "文, 이전보다 중도적 입장…야권후보 당선 가능성 커"

VOA, 미 의회조사국 야권 유력 주자 4명 평가 보고서 보도

"안희정·이재명, 문재인보다 진보적"

"야권후보 유리…차기 정부 美와 다른 입장 취할 수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전국 지역맘 카페 회원들과의 만남’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의회조사국(CRS)가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전보다 더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6일 미 의회조사국의 ‘서울의 노선 변화? 한국 대통령 탄핵’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작성한 메모 형식으로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야권 유력 주자 4명의 대북정책을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문 전 대표가 한미동맹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히고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바뀐 점을 설명하며 “문 전 대표가 몇몇 사안에서 더 중도적 입장(more centrist position)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문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문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을 방문하고 개성공단 재가동을 약속했다며 제재 일변도의 대북정책이 아닌 제재와 관계 향상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대북제재를 강조하는 등 문 전 대표에 비해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드 배치 반대와 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 독립 외교 요구 등 문 전 대표보다 더 진보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북제재와 함께 북한과 대화를 강조해왔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동결을 위한 다자회담의 재개를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의 보수 정당이 주요 대선 후보자조차 없는 상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혼돈 상태라며 야권 후보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유력 야권 후보들이 미국의 접근법과 확연히 다른 대북, 대중국, 대일본 정책을 지지해왔다”며 “오는 5월 대선을 통해 들어설 차기 한국 정부가 북한, 중국, 일본 등 주요 동북아 관련 정책에서 미국과 다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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