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 55회는 19.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지난 51회 18.3%의 자체 최고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54회 역시 14.4%로, 같은 시간에 방송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11.4%와 차이를 벌렸다. ‘우리 갑순이’는 단 2주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깨면서 토요일 밤 1위 최강자 자리를 확고하게 유지했다.
특히, 이날 ‘우리 갑순이’는 22.5%의 시청률을 보인 KBS2의 ‘아버지가 이상해’를 바짝 추격했다. 2049 시청률을 보면 ‘아버지가 이상해’가 6.9%인 것에 반해 ‘우리 갑순이’는 6.2%를 기록해 젊은 층 선호가 높은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한편, 55회 최고의 1분은 다시 만난 최대철과 유선 커플이 차지했다. 생선 가게에 재순(유선 분)을 만나러 간 금식(최대철 분)은 재순이 안 나왔다는 말에 집으로 찾아갔다. 연탄불도 안 들어오는 냉골방에서 혼자 끙끙 앓아누워있는 재순을 발견하자 금식은 마음이 아팠다. 따뜻한 국물이라도 먹이기 위해 곰탕집을 찾은 두 사람은 예전처럼 숟갈을 손에 쥐여주며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 때 재순은 불쑥 “나 돈 좀 꿔줄래요?”라고 금식에게 말을 꺼냈다. 이 엔딩 장면은 21.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이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 기자와 결별한 여봉(전국환 분)은 치매에 걸려 시내(김혜선 분)를 몰라보게 됐다. 수조(서강석 분)와 지아(서유정 분)를 떼놓기 위해 강릉 매장으로 지아를 발령 낸 시내는 두 사람이 여전히 장거리 연애를 하자 앓아누웠다. 세계(이완 분)는 만주(유세례 분)에게 3년 안에 빚을 갚아줄 테니 결혼하자고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가족들에게 폐업 사실을 감춘 갑순(김소은 분)은 취업 자리를 알아보며 전전긍긍했다.
이제 종영까지 단 6회만을 남겨둔 ‘우리 갑순이’는 각 캐릭터별 개성있는 사연을 끊임없이 내놓으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어 과연 시청률 20%의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