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할퀴고 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복구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불에 탄 집기와 철제 구조물을 철거하고 새 천막 등 시설 설치 기간 등을 고려하면 소래포구 상인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할 때까지 최단 30일∼최장 4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의 대목인 꽃게 성어기(4∼6월)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상인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관할 남동구는 국과수 등의 현장감식이 끝나는 대로 크레인, 트럭, 인력을 동원해 화재 폐기물 철거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철거 기간은 작업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구는 철거에만 10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재현장이 1.5t 트럭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을 통과해야 해서 철거물 반출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동구 관계자는 “경찰의 현장감식이 끝나는 대로 투입해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관건은 얼마나 빠르게 폐기물을 어시장 밖으로 꺼내오는지에 달려 있다. 어시장 골목 상황에 따라 철거 기간이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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