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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극우정당 ‘르펜’ 후보 “무차별적인 이민정책 끝낼 것··정부 얼빠져”

오를리공항 총기탈취사건 관련

총리 “품위 지켜라” 비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 /세인트 라파엘=AFP연합뉴스




프랑스 공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총기 탈취시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극우성향 대선후보 마린 르펜이 반(反)이슬람 이민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

국민전선(FN)의 르펜 대표는 사건 당일인 18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동북부 메츠 유세에서 “정부가 (테러 위협에 직면해) 마치 헤드라이트 불빛 앞의 토끼처럼 얼이 빠진 채 압도당해 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나는 범죄와 테러리즘과 같은 난제들에 맞서겠다고 맹세한 유일한 후보”라며 “국가의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르펜은 프랑스 내 무슬림 이민자들을 겨냥해 “지금까지 정부들은 이 문제에서 계속 뒷걸음질만 쳐왔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무차별적인 이민자 수용정책과 집단주의를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중도우파 공화당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도 정부 공격 대열에 함류했다.



그는 “국내안보국(DGSI)의 요원의 말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는 ‘준 내전 상태’에 있다”며 프랑스의 국가비상사태는 당분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펜이 정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자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총리는 품위를 지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를리공항에서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한 이 시점에 르펜은 도를 넘어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그 어떤 때보다 품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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