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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마친 뒤 웃으며 귀가…지지자들 “사랑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대통령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자택에 돌아오자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맞았다.

오전 7시5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삼성동 자택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엄마부대봉사단 회원을 비롯한 지지자들 150여명 ‘청와대 업무복귀 환영’, ‘힘내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도로 양쪽에 설치된 펜스에 몰려 태극기를 좌우로 흔들었다. 애국가와 찬송가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자 지지자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전날 오전에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반대하던 여성들이 자택 진입로 앞에 앉아 버티다가 경찰에 끌려 나오는 등 격양된 분위기였으나 이날은 사뭇 달랐다.

자택 앞에서 대기하던 윤상현·최경환·서청원 의원 부인은 각각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을 웃으며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왜 오셨냐. 안 오셔도 되는데”라고 화답한 뒤 지지자들 향해 환하게 웃으며 목례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들어간 뒤에도 지지자들은 ‘사랑한다’고 외쳤다. 일부 지지자가 애국가를 부르자 한 지지자는 “대통령이 밤새고 왔으니 주무시게 조용히 하자”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한 말씀 해달라’, ‘검찰 조사에서 뇌물혐의 인정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 안으로 들어가고 난 뒤 지지자들 상당수가 돌아갔다. 다만 오전 11시50분께 김모(53)씨가 자택 앞 도로에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하라’고 외치기도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돌아갔다.

경찰은 전날 골목길에 설치한 펜스를 모두 철거하고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폴리스라인만 남겨뒀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부터 40분간 박 전 대통령의 집과 맞닿아있는 삼릉초등학교 후문이 열렸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온 지난 12일부터 안전상 이유로 출입을 막았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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