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푸에트리코를 꺾고 WBC 정상에 등극했다.
23일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017 WBC 결승에서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와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8-0완승을 거두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겨왔던 ‘종주국’미국은 4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체면을 세웠다.
특히 이날 경기서 선발로 나선 스트로먼은 7이닝 1피안타 1볼넷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푸에트리코의 타선을 잠재워 경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트로먼은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위력을 과시했는데, 6이닝을 책임지는데까지 필요한 투구수는 단 73개에 불과할만큼 효율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스트로먼이 호투하는 동안 타선에서는 이안 킨슬러가 5타수 2안타 2타점 2특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앤드류 매커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2013년 WBC에서도 결승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의 쓴 잔을 들었던 푸에트리코는 다시 한 번 우승의 문턱에서 미국에 무너지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 = WBC]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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