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에서 무뚝남, 철벽남으로 통하던 세계(이완 분)가 달라졌다. 공주(장다윤 분)와 이혼 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변신을 시도한 세계는 이제 더 이상 아무 말 못하고 참기만 하던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지난주 세계는 만주(유세례 분)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세계는 “대충 계획 잡았더니 3년 걸리겠더라. 너네 집 빚 청산. 너랑 나랑 눈 딱 감고 3년 고생하면 너네 집 빚은 갚겠더라”며 “우리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
만주는 “널 지옥으로 끌고 가고 싶지 않다”며 화를 냈고, 세게는 “난 널 놓치기 싫고 그러려면 빚을 갚아야 돼. 3년 까짓것 금방 간다. 널 붙잡을 수 있다면 3년 아니라 더한 시간도 투자할 수 있어”라며 돌직구 고백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현실에 이런 훈남 남친 어디 없나요?”라는 훈훈한 댓글이 이어져 화제가 됐다.
한편, 이번 주 세계는 만주와 결혼하기 위한 2단계 작전으로 어머니인 내심(고두심 분)을 공략할 전망이다. 명품백을 좋아하는 내심을 위해 백화점 쇼핑을 하고, 내심에게 만주와 자신의 계획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만주네 집 사정이 예전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내심이 세계의 계획에 펄쩍 뛰며 반대할 것은 불 보듯 훤하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내심이 만주를 찾아가 따지는 듯 야단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과연 세계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만주 또한 세계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걸 바라지 않고 있어서 자신을 향해 직진 모드로 돌아선 세계와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갑순이’는 25일 토요일 밤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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