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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애 헌법재판관 공식 취임…“분열된 국론 통합 위해 고민할 것”

이선애 헌법재판관




이선애(50·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관이 공식취임하며 6년간의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시작했다.

헌재는 29일 청사 대강당에서 헌법재판관 등 헌재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재판관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재판관은 취임사를 통해 “헌법에 대한 관심과 헌법재판소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인식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있는 이 시점에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에 마음을 다지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재판관은 이어 “우리 사회는 지역·세대·이념·계층 간 가치관의 충돌에서 비롯된 다양한 모습의 갈등과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으로서의 헌법의 중요성을 인식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우리 헌법 최고의 이념이 구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재판관은 지난 24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됐고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이날 취임을 하게 됐다.



이 재판관은 지난 13일 퇴임한 이정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양승태 대법원장에 의해 지명됐다.

지난 1989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재판관은 같은 해 제31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을 했고 1992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전지법 판사,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고등법원 판사 등을 거쳤고 2004년 헌재 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과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이 재판관의 취임으로 헌재는 ‘7인 재판관’ 체제에서 ‘8인 재판관’ 체제가 됐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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