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4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며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지만,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역대 대통령 묘역과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묘역을 참배하면서 마음을 새로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며 ”대한민국은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가 있고 이번에 국민은 반칙·특권·국가권력의 사유화 등 적폐의 민낯을 봤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역대 대통령 모두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제가 민주당 대표가 됐을 때도 참배한 바 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무명용사 묘역 참배에 대해서는 ”학도의용군 무명용사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상징과 같은 분들로,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한 몸을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자 안보의 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현충원을 참배했다. 문 후보는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으며 통합행보 의지를 표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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