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재인 대선후보는 '양념 발언'에 대해 "TV 토론을 통해 다소 격렬한 논쟁을 말한 것으로 논쟁은 치열한 경선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문재인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내 지지자들이 나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자폭탄을 보내고, 과도한 표현이 있어서 상처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치열한 경쟁이 끝났으니 이제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각 후보들이 금도를 잘 지켰다고 생각을 한다"며 "논쟁을 통해 우리 당은 훨씬 더 넓어졌고, 가치나 정책도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후보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에 대해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준 양념"이라고 말해 논란이 생겼다.
한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부 극성 지지자의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을 '양념'에 빗댄 것과 관련해 "'양념'이라는 단어의 가벼움이 주는 그 한마디는 어쩌면 그 내면의 들켜버린 속살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양념이라는 단어 하나가 던지는 사람의 모든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이어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어왔고 또 때론 즐겨왔는지. 또한 상대에 대한 배려라는 것이 늘 네 편 내 편에서 이루어져 온 잣대가 다른 배려였지 않나 하는"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