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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가 70% 차지하는 공공택지, 대형사 브랜드 희소성 높아져

최근 택지지구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사업 수주가 많아지면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1~12월 2기 신도시와 세종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50개 단지 3만5,137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대형사(10대 건설사 및 컨소시엄)는 14개단지 1만1,894가구, 중견사는 36개단지 2만3,243가구 비중이다. 이 중 중견사가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약 66%는 지난 2015년 약 56%보다 약 10%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희소성이 높아진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들의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0대 건설사들이 공공택지 내에서 일반에 공급한 물량 7,520가구에는 총 24만3,718명이 몰려들며 평균 32.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사는 1만9,632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47만583명이 청약해, 평균 23.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형사 브랜드아파트의 공공택지 1순위 마감률이 71%(14개 단지 중 10개단지)나 될 정도로 청약 1순위 마감률도 높았다.



가격상승률도 높다. 세종시 아름동 1-4생활권의 20개의 아파트 단지 중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는 ‘15단지 힐스테이트’가 유일한데,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지난 1년간(2016년 3월~2017년 3월) 매매가격 상승률은 18.71%(3억4,500만→4억1,25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인근에 4개 단지를 조성한 ‘모아미래도’ 전용 84㎡는 같은 기간동안 6.45%(2억9,000만→3억1,000만원) 올랐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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