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31년만에 AC밀란을 떠난다.
13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일가가 보유한 지주회사 핀인베스트는 성명을 통해 AC밀란의 지분 99.93%를 룩셈부르크에 등록된 중국계 투자기구 ‘로소네리(Rossoneri)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넘기는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는 이날 3억7천만 유로의 최종 분납금을 납부하면서 소유권을 완전히 넘겨 받았다.
이번 거래로 밀라노에 근거지를 둔 명문 축구단 AC밀란과 인터밀란은 모두 중국인의 손에 넘어가게 됐으며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31년만에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새로운 구단주로 알려진 중국 사업가 이용훙은 이날 첫 성명을 통해 “오늘부터 우리가 AC밀란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KBS]
/서경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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