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
허준(1539~1615)의 ‘동의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원래는 질병의 치료와 관련됐지만 세상만사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이치다. ‘동의보감’은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의학서로 평가된다. 책의 편찬은 임진왜란이라는 한민족 역사상 최대의 재난의 여파다. 전쟁과 기아·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허준은 의사로 할 수 있는 최대의 공헌을 했다. ‘동의보감’은 1613년 완성된다. 개인적으로 그는 양반 가문 출신이지만 모친이 정실이 아니어서 신분은 중인으로 규정됐고 이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의술을 택한다. 사진은 고향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당시는 경기 양천)에 있는 그의 동상이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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