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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흉터, 해로운 습관 버려야 말끔히 치료





흔히 여드름 흉터는 귤 껍질에 비유될 정도로 패인 모양이 미관상 좋지 않다. 일단 생기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생활 속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여드름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여드름 흉터에 해로운 습관들을 스스로 점검해보자.

여드름 흉터를 일으키는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흔한 것은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습관이다.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은 “손이나 면봉 등으로 여드름을 짜면 감염이 되거나 기존의 염증이 심해질 우려가 있고 심한 염증은 흉터로 진행될 수 있다”며 “또한 여드름에 지속적인 마찰이나 자극을 줌으로써 피부가 거뭇해지는 색소침착의 염려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평소 얼굴을 꼼꼼하게 씻는 습관은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 여드름 호전에 좋다. 하지만 세안제의 성분을 잘 따져보는 게 우선이다. 특히 계면활성제 등 피부에 자극적인 세안제는 염증을 악화시켜 여드름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여드름에는 항균 비누의 사용이 권장되며, 너무 잦은 세안은 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2회로 제한하는 게 좋다.

또 다른 여드름 흉터에 해로운 습관으로는 비전문적인 치료와 방치가 있다. 여드름이 나면 병원을 찾기보다 스스로 자가치료를 하거나 ‘곧 사라지겠지’ 싶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 피부전문 제약회사가 10~20대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27%가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 한 민간요법 때문에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흉터가 남는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민규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염증으로 인한 피부의 상처가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하거나 피부 조직이 과형성 되어 생기는 것으로 자연적인 개선이 힘들다”며 “여드름 흉터는 여러 모양으로 파이거나 튀어나오는 형태로 생기는데 수두 흉터처럼 패인 경우가 대다수로, 이를 호전시키려면 새 살이 차오르도록 해야 하므로 피부과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드름 흉터 치료는 흉터의 모양과 깊이, 개인 피부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있고, 최근에는 패인 흉터에 더블업 흉터재생술과 E2(e-matrix) 레이저 같은 복합적인 치료가 개선효과를 높이고 있다.



더블업 흉터재생술은 엑스카 흉터재생주사와 멀티프랙셔널 레이저를 병행한 시술법이다. 흉터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콜라겐 생성을 돕고, 이어 흉터재생주사를 주입해 미세한 상처를 냄으로써 피부 속부터 흉터가 빠르게 회복되도록 유도한다. 치료 시 흉터 밑의 피부를 잡아당기는 조직을 끊어주고 재생을 돕는 진피절제술이 이뤄지므로 레이저만 이용한 단일 치료법보다 빠르게 증상이 호전된다는 특징이 있다.

E2 레이저는 물방울 고주파와 어븀프랙셔널 레이저를 활용한 치료법이다. 물방울 모양의 고주파를 피부에 전달함으로써 흉터 부위의 콜라겐을 재형성하며 새로운 정상세포의 생성을 돕는다. 여기에 어븀프랙셔널 레이저와 특수약물 주입을 추가로 시행하면 여드름 흉터에 보다 효과적이다.

송민규 원장은 “더블업흉터재생술과 E2 레이저는 여드름 흉터와 함께 모공확장, 탄력, 주름을 개선하며 색소침착이 심할 때에는 미백치료를 병행한다”며 “여드름 흉터에는 특정시술이 단독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의 피부상태를 고려해 복합적 처방을 하면 상호보완을 통해 좋은 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비교적 간편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드름이 생겼다면 흉터를 남기는 습관을 피하면서 피부과에서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낫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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