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49)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성동구와 서대문구의 다세대 주택 4곳에 침입해 현금과 시계, 귀금속 등 총 70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로 접근하기 쉬운 다세대 주택 1층과 지하층을 노려 사람이 없는지 확인했다. 김씨는 인기척이 없으면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 부엌, 화장실 등의 창문 방범 창살을 절단기로 잘라 침입했다. 동종 범죄로 이미 5차례 구속된 김씨는 7일 만기 출소한 뒤 불과 닷새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장소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오토바이를 준비해두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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