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가 현장평가를 통해 올 상반기 신규 육성기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디케이티, 성산 ENG와 칠곡군에 소재한 삼성금속, 케이엠피 등 4개사다. 이들 중소기업은 5월부터 ‘성장 사다리 스텝 업(Step-up) 전략’에 따라 기업 규모와 성장 주기별로 경영·기술·금융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컨설팅을 3년간 지원받는다. 디케이티는 롤투롤 기반의 습식 코팅 장비와 필름 전문 제조기업으로 투명하고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고성능 은나노 와이어(AgNW) 공정 장비와 스마트 윈도 필름 기술 개발을 마치고 양산준비에 들어갔다. 자동화시스템 전문 업체인 성산 ENG는 체내에 쌓인 나트륨과 칼륨을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케이엠피는 산업용 및 농수산 플라스틱 상자, 파렛트, 합성수지, 재생섬유소, 유도체를 제조한다. 삼성금속은 자동차 변속기, 엔진, 액슬(Axle) 부품업체로 두께 자동선별 기술력과 고탄소 침탄 열처리 방법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종합진단을 통해 기업의 비전, 미션, 전략 방향 등을 담은 중장기 성장로드맵을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 및 조직혁신과 마케팅 활성화 대책 등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해 성장센터 전문위원의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다. 한편, 성장센터는 기존 경북 일원에 소재한 중소업체 10개사와 육성기업 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김사홍 센터장은 “3년간 육성기업 지도를 받고 졸업한 이후 매출 규모가 20배 이상 급성장한 기업도 있다”면서 “그동안 성장 사다리 모델을 개발해 집중 지원한 결과, 기업의 체질을 강하게 만들어 매출 증가에 미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