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여사가 남편의 고향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부산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남편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김씨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부산과 경남에서 밀어준 후보가 당선됐다”며 “부산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안 후보를 밀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계파에 의해 움직이는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은 또 끼리끼리 권력을 나눠 먹는 부패 정권이 될 것이 뻔하다”며 “새 정치를 위해 안 후보를 도와주실 것으로 끝까지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새벽시장 유세를 마무리 지은 김씨는 이어 해운대 벡스코 어린이날 큰 잔치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녀의 미래를 바르게 이끌 후보는 개혁적인 학제개편 공약을 한 안 후보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안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행사가 끝난 후 해운대백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치료 중인 아이와 부모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부산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라는 기치 아래 부인과 별도로 움직이며 PK(부산·경남)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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