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2관왕에 올랐다.
7일 박태환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71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날 자유형 1,500m에서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출전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 본 박태환은 전국체전(10월) 2관왕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진 후, 아시아수영선수권 4관왕(11월)과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3관왕(12월)에 올라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48초24로 67명 가운데 1위에 오른 박태환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2위 주앙 데 루카(브라질)의 1분47초83보다 한참 앞서는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첫 50m를 25초01로 주파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50~100m 구간을 27초13, 100~150m 구간을 27초57로 통과한 뒤 마지막 150~20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27초00의 기록을 내면서 세계선수권대회 200m A기준기록인 1분47초73까지 가볍게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TV조선]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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