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10일 오전 0시 10분 현재 39.8%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37,686표(39.5%)를 얻어 3,452,678표(26.5%)를 얻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1,685,008표(13.0%)차로 크게 앞서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 경상 지역을 제외한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청, 전라, 제주 지역 등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756,644표로 21.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839,383표로 6.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49,826표로 5.8%를 얻고 있다.
문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아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길로 가겠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당내 경선에서 같이 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추미애 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함께 문 후보의 당선 확실을 기뻐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총 32,808,577명이 투표해 7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1997년 15대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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