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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이종섭 고려대 교수 "기업 근무 경험이 연구에 큰힘…산학협력 활발해야"

왕성한 연구로 세계인명사전 등재

이종섭(앉은 이)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실험실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섭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는 대기업 연구소에서 7년간 근무했던 독특한 이력이 있다. 실용적이고 산업화 가능한 연구에 집중한 것도 대기업 근무 경험의 영향이 컸다.

“기업 경험이 연구에 분명한 도움을 줬다”고 말하는 이 교수는 “특히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부분의 기술이 좀 더 필요할 것인가, 어떤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인가 등 연구 분야를 고민하는 데는 학교 밖 경험이 아무래도 유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반공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학문적인 발전과 실무적인 발전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도 학계는 연구에, 산업체는 실무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며 “좋은 연구결과들이 사회 곳곳의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체 간의 원활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학계가 기술을 이전할 때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아 기업체·학교 모두가 공평하게 과실을 누리는 시스템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실무경험은 이 교수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셈이다. 여러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최연소 토질 및 기초 기술사 자격증을 땄고 여러 연구 성과들을 특허로 등록해 현재 30개의 국내 특허를 갖고 있다. 이 중 2개는 해외출원도 했다. 실험을 위해 개발한 장비, 측정법, 시험의 해석방법 등 광범위하게 등록된 특허는 국내 대학과 연구 기관의 요청으로 여러 차례 기술 이전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왕성한 연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SCI(E)급 논문 71건, 국내 학술등재지 82건, 해외학술발표 85건, 국내학술발표 126건이나 된다. 이 중 430회나 인용된 논문도 있다. 연구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인명사전 ‘마키스 후스 후’에도 등재됐다. 이 교수는 “실험을 수행하다 보면 절차에 따라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가 많지만 이에 매몰되지 않고 창의적 접근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당장의 연구성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아도 미래에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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