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장하나 '산불 피해' 강릉·삼척에 5,000만원 기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5·BC카드·사진)가 11일 강원 강릉·삼척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하나는 이날 부모와 함께 강원도청을 찾아 3일간 이어진 산불로 가사 도구 하나 챙기지 못한 채 살던 집이 불에 탄 주민들에게 써달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산불피해 이재민 후원금의 전달은 아버지 장창호(65)씨가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도와 연고가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장하나는 “멕시코에서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뉴스를 보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아버지와 상의해 결정했다”며 “좋지 않은 일이 생긴 뒤에는 좋은 일이 생기는 만큼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주민들이 힘내시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푸르메재단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더미라클스’의 13호 회원이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둬 LPGA 통산 4승을 기록했으며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다./양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