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여느 때 만큼이나 신속한 대응과 홍보의 모습을 보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9일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대책을 논의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 각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교도통신을 통해 신속하게 전송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 44분 로이터를 통해 전송된 이 사진은 회의 참석을 위해 도쿄 관저에 도착하는 아베 총리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을 굳게 다문 모습을 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NSC 각료회의에서 향후 대책을 협의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제사회의 강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며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다룬 사진은 아베 총리의 사진이 전송된 후 1시간 10분 여가 지난 후인 오전 8시 33분에 전송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전세계에 알렸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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