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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명기' 김시우 우승 가시권 진입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

7m 칩샷 버디에 드라이버 세컨드샷 파

4타 줄이며 선두와 2타 차 단독 4위





한국 남자골프 ‘영건’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진기명기’를 펼쳐 보이며 우승 가시권에 진입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189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김시우는 까다로운 코스 컨디션 속에서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다가 2라운드에서 16위로 밀렸던 그는 단독 4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되면서 선두권으로 재도약했다. 나란히 9언더파로 공동 선두인 J.B 홈스,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와는 2타 차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8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날 잇달아 멋진 샷을 구사해 타수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약 7m 거리의 그린 주변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잡은 그는 12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샷 ‘원 온’에 성공한 뒤 2차례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14번홀(파4) 파 세이브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있던 김시우는 이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위기를 맞았다. 카트 도로에 놓인 볼을 오른쪽 러프에 드롭(무벌타)한 그는 268야드를 남긴 지점에서 드라이버를 뽑아드는 강수를 택했다. 이 샷을 그린에 올린 김시우는 25m 거리에서 2퍼트로 파를 지켜냈다.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그는 섬 그린으로 악명높은 17번홀(파3)에서 값진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타를 잃고 공동 44위(2오버파)로 밀렸고 2위인 ‘새신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20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세계 6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7위(5언더파)로 솟구쳤다. 세계 5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 등은 전날 컷오프됐다.

한편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17번홀 그린을 둘러싼 워터해저드에 ‘수장’된 볼은 모두 57개로 집계됐다. 이는 4라운드까지 64개가 빠진 2008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역대 최다는 2007년의 93개였다. 올해는 잭 블레어(미국)가 2라운드에서 3차례나 물에 빠뜨려 이 홀에서 9타를 적었고 이날엔 비제이 싱(피지)과 벤 크레인(미국)이 2번씩 탄식을 해야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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