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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정의용·문정인 물망

北 도발에 이르면 이번주 발표

외교장관 김기정·이수혁 거론

북한의 기습적인 탄도미사일 도발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 인선을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청와대 및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초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장을 인선할 계획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안보 인사들을 신속히 임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북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외교형 인사’가 초대 안보실장에 낙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가 1순위로 거론된다. 정 전 대사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 단장을 맡았다. 특히 지난 10~12일 문 대통령이 주변 4강 정상과 통화할 때 직책 없이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를 지낸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와 노무현 정부 대북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도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대북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정권 출범 나흘 만에 도발을 감행한 만큼 ‘강경 대응’ 메시지를 주기 위해 군(軍) 출신 인사를 발탁할 수도 있다. 이 경우 4성 장군 출신의 백군기 전 의원과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지휘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외교부 장관에는 문 대통령의 외교 멘토인 김기정 연세대 교수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이수혁 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물망에 오른다.

주무 부처로 떠오른 통일부 장관에는 과거 진보정권의 대북정책을 짠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다만 과감한 정책 전환을 위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과 안보실장 후보군에 있는 황 전 총장, 백 전 의원 등이 꼽힌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지적 받는 불안한 안보관을 불식시키고 국제사회와의 대북정책 공조를 위해 비(非)캠프·제3의 인사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임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우리가 가진 풀을 넘어 국가적인 인재 풀 속에서 고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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