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가 결국 악플러를 고소했다.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는 “그 정도가 에이핑크에 대한 관심의 표현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그 수인한도를 심히 벗어났으며, 그 대상 또한 멤버들의 가족들에게까지 이른 바, 이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는 4월 29일 에이핑크 소속사 측이 “진행에 필요한 자료들을 모두 준비한 상황”이라면서 강력대응을 예고한 지 2주만의 발표다. 그에 앞서 손나은은 “가족들까지 그렇게 욕해서 이제 속 시원하세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한 악플러는 공통적으로 손나은을 지목한 댓글을 남겼으며 그 중에서도 손나은의 동생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운운하며 입에 담기 힘든 악플을 쏟아냈다.
손나은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 당시에도 악플에 대해 “댓글을 안 보려고 해도 보게 되더라. 속상한 게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않겠나. 시간이 갈수록 신경이 쓰이고 나쁜 것만 보인다. 상처도 크다”고 악플의 고통을 전했다.
손나은 뿐 만이 아니라 에이핑크 김남주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트라우마가 있어 홀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트라우마를 깨고 싶어서 복면가왕에 나왔다. 가면을 벗기 전엔 괜찮았는데 벗고 나서 손이 벌벌 떨리더라. 데뷔 후 악플을 보니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람들을 멀리하게 되더라. 마음이 작아졌다”고 언급했다.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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