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통산 400골을 넘어섰다. 호날두를 앞세워 리그 4연승을 이어간 레알은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난적 세비야를 4대1로 대파한 레알은 승점을 87점으로 늘렸다.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같은 2위인 레알은 그러나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 많은 2경기를 남기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레알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2년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문전 혼전 중 밀어 넣기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2대1로 따라잡힌 후반 33분에는 토니 크로스의 왼쪽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009-20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뒤 8시즌 만에 400골과 401골째를 넣은 것이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400골을 돌파한 것은 호날두가 최초로 호날두는 불과 391경기 만에 401골을 기록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28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8골, 스페인 국왕컵에서 22골, 클럽월드컵에서 4골, 스페인 슈퍼컵에서 3골, UEFA 슈퍼컵에서 2골씩을 올렸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다시우바의 해트트릭과 루이스 수아레스의 한 골을 더해 라스팔마스를 4대1로 물리쳤다. 리그 득점왕을 예약한 리오넬 메시가 침묵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유지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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