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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관광한국, 미소와 친절에 달려있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2017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 외래객들의 주요 방한 시기에 맞춰 서울의 관광특구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손님맞이 행사다. 매년 여는 행사지만 올해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걱정이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데다 안보 이슈로 다른 국가의 한국 방문 수요도 위협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결과는 희망적인 대목이 많았다. 서울 시내 7개 지역에 마련된 환대센터에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관광안내·통역서비스와 함께 각종 민속놀이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공연, 이벤트가 곁들여졌다. 관광안내소로 운영된 환대센터는 행선지를 추천받으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려는 인파가 늘어섰다.

매니저와 함께 이곳을 찾은 한 필리핀 배우는 연신 엄지 척을 하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한국하면 드라마와 영화, 케이팝(K-Pop)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한복의 아름다움이 단연 최고란다. 자국민에게 평창올림픽을 홍보해 달라는 대학생 미소국가대표의 요청을 그는 즉석에서 수락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관광객의 국적 구성 비중이 크게 달라졌다. 환대센터를 찾은 4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 분포는 동남아권(30.7%), 영어권(26.3%), 일본(25.9%), 중국어권(17.1%)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중국인 중심의 관광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개별관광객이 느는 추세도 보다 분명해졌다. 각자 취향대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즐기는 관광이 주류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만약 당신이 한국을 재방문한다면 어떤 이유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많은 수가 ‘쇼핑’과 함께 ‘친절’을 꼽았다. 한국인들에게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다면 언제고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진심에서 우러난 친절과 미소야말로 우리가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며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최고의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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