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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풍 라면은 ‘나트륨 덩어리’...“과다 섭취 주의해야”

라면 1개 나트륨 함량, 1일 권장량의 최대 97%

삼양 '갓짬뽕', 팔도 '일품해물라면' 등 나트륨 함량 높아

지난해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중화풍(짬뽕·짜장)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섭취량의 최대 9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녹색소비자연대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16개 중화풍 라면의 영양성분에 대한 시험 조사해 발표한 결과 중화풍 라면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871.89㎎에서 최대 1,939.02㎎으로 조사됐다. 이는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인 2,000㎎의 43.6~97%에 해당하는 상당한 수준이다.

일반 짬뽕라면 중에서는 팔도 일품해물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775.16㎎으로 조사돼 1일 권장 섭취량의 88.8%를 차지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프리미엄 짬뽕라면 중에서는 삼양식품 갓짬뽕이 1,939.02㎎으로 가장 높아 1일 권장 섭취량의 97%에 달했다. 일반 짜장라면 중에서는 팔도 일품짜장면의 나트륨 함량이 1,244.96㎎(1일 권장섭취량의 62.2%)으로 가장 높았고 프리미엄 짜장라면 중에서는 역시 팔도의 팔도짜장면이 1,386.19㎎(69.3%)으로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짬뽕라면의 평균 열량은 527.09㎉로 1일 권장 섭취 열량(성인 남성 기준)의 2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짜장라면의 평균 열량은 그 보다 높은 589.60㎉로 1일 권장 섭취 열량의 24.6%에 달했다. 농심의 맛짬뽕이 582.52㎉, 팔도의 팔도짜장면이 620.14㎉를 기록해 각각 제품군 중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포화지방의 경우 우리나라는 1일 섭취기준치를 15g으로 정하고 있는데 짬뽕라면의 평균 포화지방은 6.06g으로 기준치의 40.4%에 해당했다. 짜장라면은 평균 6.78g으로 1일 섭취기준치의 45.2%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라면 중 갓짬뽕과 나가사키홍짬뽕은 콜레스테롤 함량은 0으로 표시했으나 각각 8.83㎎와 7.07㎎씩 검출됐다.



안전성과 관련해 조사한 벤조피렌(1급 발암물질)과 세균수 기준은 16개 제품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나트륨 함량과 열량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중화풍 라면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혜연 녹색소비자연대 국장은 “중화풍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 섭취량의 최대 97%에 해당할 정도로 많다”며 “소비자는 조리할 때 스프의 양을 적게 넣고 라면의 면을 한번 데친 후 다시 끓이거나 국물을 적게 먹는 등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업체도 나트륨이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나트륨 저감을 위한 공정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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