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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스뉴스 설립자 로저 에일스 별세





미국의 보수 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 공동설립자 로저 에일스(사진)가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폭스뉴스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일스의 사인은 최근 자신의 저택 화장실에서의 낙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대학 방송국에서 방송 일을 시작한 에일스는 클리블랜드와 필라델피아 등에서 지역방송인 KYW-TV 프로듀서 등으로 경력을 쌓았고 1960년대 말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미디어 보좌관으로 발탁돼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



1993년 CNBC 회장을 맡았던 그는 1996년 머독의 제의를 받고 폭스뉴스 설립자로 옮겨왔다. 이어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2005년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공평함과 균형잡힌 뉴스’를 모토로 내세워 폭스뉴스를 CNN, MSNBC와 경쟁하는 뉴스채널 ‘빅3’로 키웠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에일스는 지난해 꼬리를 문 성희롱 의혹과 고소 사건으로 폭스뉴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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