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미국 실리콘 밸리 지사를 열었다. 미래 자동차 연구개발(R&D)의 전진 기지로 우수 인재 확보는 물론 미래 기술 핵심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라그룹 핵심 계열사인 만도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인근 실리콘밸리 지사(MISV)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성일모 만도 수석 사장(CEO), 탁일환 부사장(CTO) 등이 참석했다. 성일모 사장은 “기술혁신의 중심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관계 구축 및 선진기술 습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형 자동차 기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MISV를 통해 미래 핵심 신규 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레이다와 개발 중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DAS) 관련 알고리즘 등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제품을 알려 조인트 벤처나 인수합병(M&A) 등 현지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도 추진한다. 만도는 한국 글로벌 R&D 센터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독일, 미국,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4개 연구소를 운영하여 글로벌 R&D 네트워크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만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동, 조향장치, 현가장치를 모두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순수 기술로 제작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도 받은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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