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처럼 화장한 한 백인여성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계정 ‘@PaintDatFace’을 사용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한 백인 여성이 완벽하게 흑인 여성으로 바뀌는 화장 전후 사진을 올렸다. 이 아티스트는 “이것은 많은 사람이 인종적 스캔들로 여길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한동안 발표하기를 보류했던 변형”이라며 “하지만 이건 ‘인종 바꾸기(race change)’가 아니다. 다른 여성 문화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여성에 관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는 “흑인이 아닌 여성을 흑인 여성처럼 보이도록 화장하는 것은 ‘흑인분장(blackface)’에 해당한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흑인분장’이란 19세기에 백인 배우가 얼굴에 검정 칠을 해 흑인처럼 보이도록 분장하던 것을 말한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일종의 흑인 비하로 인식됐다.
티에라 로열이란 흑인 여성은 트위터에 “내 인종과 문화는 분장용품(costume)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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