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송대관 욕설 논란’ 관련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홍상기 대표와 김연자가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상기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가 살아오면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것도, 처음이라 옳고 그름에 대해 수백 번 고민을 거듭하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이 자리게 서게 됐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송대관과의 인연을 밝히며 “돈까지 빌려달래서 마련해서 빌려줬다. 내가 어려운 사람도 아니고, 돈 때문에 그럴 것도 아니다. 갑자기 왜 거짓말을 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장소의 CCTV 화면도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달 24일 KBS1 ‘가요무대’ 녹화를 마친 뒤 홍 대표가 자신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가요무대’ 직후 “내가 누군 줄 알고 XXX XX야, 노래를 못 하게 하겠다” “죽여버리겠다”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올까?”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송대관은 사건 이후 스트레스성 우울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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