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드라마 등을 추천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대통령님! 시간 있으실 때 ‘혼술남녀’,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나 예능 ‘삼시세끼’ 세 번째 시즌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전송했다.
또한, 조윤선은 “특히 혼술남녀는 요즘 혼자 술 마시는 젊은이들의 분위기, 취직 안 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원가 분위기를 그린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드라마 볼 시간이 있다는 게 경악스럽다”며 “일반 직장인도 바쁘면 드라마 볼 시간도 없는데…”라는 반응을 전했다.
한편, 신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툭검 ‘박근혜 조윤선 문자 공개’ 마녀사냥의 극치 꼴이고 마타도어의 극치 꼴이다. 여성 대통령을 발가벗기는 재미가 성희롱을 넘어 성추행에 가까운 꼴이다.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수위가 도를 넘은 꼴이고 오만·자만이 하늘을 찌르는 광기 꼴이다”라고 비난했다.
신 총재는 ‘특검’이라는 명칭을 ‘툭검’으로 표현했다.
[사진=신동욱 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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