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꿈키움 요리아카데미’ 1기 교육생들이 지난 1일 서울 가산동 CJ푸드빌 아카데미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자신의 지원 분야에 맞는 조리도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거쳐 직접 채용으로 연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사진제공=CJ그룹
CJ그룹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거쳐 직접 채용으로까지 연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CJ꿈키움 요리아카데미’를 시작했다.
CJ그룹은 지난 1일 서울 가산동 CJ푸드빌 아카데미에서 CJ꿈키움 요리아카데미 1기의 입학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으로 평소 요리와 외식업에 관심은 많지만 가정 형편 등의 문제로 지식과 경험을 얻지 못한 청년들을 선발해 체계적으로 교육한 후 채용까지 하며 4월 지원자를 모집했다. 만 18~24세 청년 200여명이 지원했으며 베이커리·바리스타·요리 등 3개 부문에서 각 12명씩 총 36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앞으로 5개월간 기초이론·실습 중심의 조리 전문 교육과 레스토랑 실무 연수 등의 교육을 총 730시간 동안 받는다. CJ푸드빌의 외식업 전문가 및 스타 셰프들의 특강과 멘토링도 진행하며 월 20만원의 교육수당도 지급한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는 예비학교에서 김훈이 셰프, 유민주 파티시에, 김태훈 바리스타 등 유명 셰프들의 특강도 열었다.
CJ그룹은 내년부터 꿈키움 요리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연 2회로 확대하는 등 점차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외식업 외의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짜 청년 채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005년부터 CJ도너스캠프로 공부방 아동 지원사업을 해오면서 이들이 청년으로 자랐을 때 겪는 취업과 자립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재현 CJ 회장이 평소 교육 불평등이 대물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만큼 외식업뿐 아니라 문화·물류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이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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