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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새책 200자] ‘음란한 인문학’





■음란한 인문학(이봉호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대중문화에 녹아든 섹슈얼리티로 세상을 읽어주는 저자는 음란한 사건들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과감히 들춰낸다. 롤리타 이미지가 한국의 대중문화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포르노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관객의 집단적 수음을 가능하게 했는지 등 대중의 기억 속에 봉인된 성 담론과 매혹적인 해석을 보여주며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꾼다. 1만4,000원



■공학을 생각한다(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반니 펴냄)= 과학자들이 공기와 식수에 들은 미생물이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공학자들이 여과 및 소독 기술을 개발하고서야 식수에서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인류의 진보와 안위에서 공학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지만, 많은 이들의 눈에 모호해 보이고 그 역할이 온전히 이해받지 못해 저평가 받고 있는 공학의 실체와 유용성에 대해 설파한다. 1만8,000원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빈스 에버트 지음, 지식너머 펴냄)= 인과율로 설명되지 않는 세상사를 탐구하는 전방위적 학문인 우연학을 다루는 책은 청바지 쇼핑에서 우주의 탄생까지, 우리의 계획과 예측을 벗어난 우연의 기록을 탐구한다.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학술공연전문가인 저자는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방대하게 풀어낸 내용과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지적 즐거움을 전한다. 1만5,000원





■김서형의 빅히스토리(김서형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인간만을 다루던 역사의 범위를 확장하여 빅뱅 이후 138억 년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현재 인류의 위치를 가늠해보는 학문인 빅히스토리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았다. ‘역사학자’로서 자연과학을 외면하며 절반의 삶을 살았었다 고백하는 저자는 단순히 역사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빅히스토리를 통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만5,000원



■안개 속 소녀(도나토 카리시 지음, 검은숲 펴냄)= 독실한 성(聖)가정에서 자란 평범한 10대 소녀 애나 루가 성탄전야에 사라진다. 평화롭지만 다소 폐쇄적인 산악마을에서 종종 일어나는 단순 가출로 여겼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범죄의 가능성이 커진다. 범죄의 피해자보다 극악무도한 범죄자에게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대중의 역설적인 호기심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는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범죄를 리얼리티 쇼로 소비하는 현대인의 민낯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1만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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