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KB금융에 대해 “2·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6.6% 증가한 8,51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전망)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 8,700억원 실현에 이어 2·4분기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며 “KB손해보험 잔여지분 공개매수로 염가매수차익이 1,600억원정도 인식되고 5월에 공개매수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이익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KB손보와 캐피탈 완전 자회사화와 펀더멘털 개선효과로 분기 경상순이익 7,000억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며 “SK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 가능성도 높아 다음 분기에도 8,000억원대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새 정부의 금융정책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방점이 찍혀있고 조만간 가계부채 종합대책 마련 지시 등 산업내 정책 리스크가 적지 않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이익다각화라는 구조적 변화와 개선되고 있는 경상수익성 대비 낮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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