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팔짱을 끼며 친밀감을 나타내자 당황했다.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총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 전 삼청당 정원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장하성 실장에게 추미애 대표 옆자리를 권했다. 장하성 실장은 몸을 빼며 사양했지만 결국 권유에 못 이겨 추미애 대표 옆에 섰다.
추미애 대표는 옆에 선 장하성 실장의 팔짱을 끼며 친밀감을 표시했고 장하성 실장은 당황스러워하며 팔을 뺐다.
앞서 장하성 실장은 지난달 24일에도 문재인 대통령 옆자리를 피하려고 해 관심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참모들이 앉으라고 권했지만 장 실장은 안절부절못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SNS에 확산되면서 '상사의 옆자리를 피하는 직원의 모습'이라며 주목받았다./권욱기자uk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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