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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핫 IPO] 시총 1.6조·코스닥 TOP 10…상반기 최대어 '제일홀딩스' 뜬다

하림그룹 최상위 지배회사

순수지주사론 첫 상장 사례

PBR 0.59배…저평가 매력

2년새 매출 두배이상 껑충

실적 탄탄하고 시장 호의적

'추가합병' 상승 모멘텀도





상반기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제일홀딩스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선다. 하림(136480)그룹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로 상장하는 첫 사례인데다 저평가 매력까지 갖춰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제일홀딩스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38위(2016년 기준)인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다. 하림은 제일홀딩스와 중간지주사 하림홀딩스(024660) 등 두 개의 지주회사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평가 요소가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일홀딩스는 희망공모가 밴드로 2만700~2만2,700원을 제시했다. 최상단인 2만2,700원에 공모가가 확정돼도 시가총액은 1조6,052억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9배에 불과하다. LG(0.89배), GS(0.71배), 코오롱(1.1배), 녹십자홀딩스(1.1배) 등 기존 순수지주회사의 PBR와 비교해도 투자 매력이 큰 셈이다. 1조6,000억원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상장사 중 상위 10위권에 해당한다.

아울러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기업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며 지주회사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가 호의적인 점도 제일홀딩스가 상장 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IPO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하던 제일홀딩스가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하면서 코스닥 행을 선택한 것도 상장 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의 순수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상장에 돌입한다. 사진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의 공장 전경. /사진제공=하림




자회사가 지속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고 있어 실적 면에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014년 연결기준 제일홀딩스 매출액은 3조9,19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6조1,960억원으로 두배 가량 점프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280억원에서 지난해 4,510억원으로 올라섰다.

제일홀딩스는 하림홀딩스 68.1%, 하림 4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팬오션(028670)(50.9%)과 음식료 업체 팜스코(56.3%)까지 알짜 계열사의 시장 지배력이 높고,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창업이래 중소중견 기업을 거쳐 30대 그룹에 진입한 입지전적 기업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점이다. 제일홀딩스가 상장 후 중간지주사 격인 하림홀딩스와 합병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림이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키워온 만큼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의 합병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적과 무관하게 지배구조 이슈만으로도 주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청약수수료(1%)를 청구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산가치가 뛰어나고 앞으로 성장성을 고려해 기관청약 수수료를 청구해도 충분히 수요예측에 흥행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제일홀딩스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재무건전성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갚고,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20일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을 받아 다음 달 상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은 KB증권, 공동 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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