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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불법자금 재판서 파면 면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AP연합뉴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2014년 대선 자금 관련 재판에서 가까스로 파면을 면했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은 9일(현지시간) 2014년 대선 당시 연립여당 캠프에 불법자금이 흘러들어왔다는 의혹에 당시 대선 결과를 무효 처리할 것인지를 두고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심리를 벌인 끝에 판결을 내렸다. 당시 연립여단의 정·부통령 후보는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과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테메르 현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이날 열린 판결에서 재판관 7명 중 4명이 무효 반대 의견을 내면서 호세프 전 대통령은 면죄부를, 테메르 대통령은 파면을 피하게 됐다.



대선 캠프 불법 자금 유입 의혹은 브라질 정국을 뒤흔든 부패 스캔들의 핵심 기업인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의 전 임원들이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통해 대선 연립여당 캠프에 자금을 제공했다고 진술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연방선거검찰은 이 사건을 ‘정치·경제적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대선 결과 무효 처리를 주장했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당장 파면은 면했지만 테메르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 육류 수출회사인 JBS의 조에슬레이 바치스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입막음용 금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 발언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퇴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의회에서도 테메르 퇴진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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