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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주가상승 부담감·13일 FOMC에 주목





이번 주 코스피는 연속된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의 향방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가 올 들어 6개월 내내 오른 탓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현재 가장 큰 조정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2,330~2,385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13~14일 열릴 예정인 FOMC는 이번 주의 가장 큰 이벤트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확률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시된다. 금리 인상보다는 6월 이후 금리인상 속도와 자산규모 축소에 관한 방안 제시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국제유가 부진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예정된 긴축 경로를 변경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이후 시중금리 반등이 재개된다면 대형주 장세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1·4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2·4분기 실적에 대한 관망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KB증권은 이번 주 추천주로 한전KPS(051600)와 휴젤(145020)을 지목했다. 한전KPS는 올해 7.2GW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인 기저발전소 설비를 가동하며 빠른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됐다. 안전·환경을 중시하는 유틸리티 정책도 한전KPS의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란 관측이다. 휴젤은 제2 공장 가동으로 보툴렉스의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져 지난 1·4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미국·유럽에서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면 내년 말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와 제넥신(095700)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내년까지 양호한 이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넥신은 지난 4월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소아 임상 2상에 관한 주요 데이터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중간 데이터도 발표할 예정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009150)와 해마로푸드서비스(22063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8 효과로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중화권의 듀얼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규모 점포·슬로우 푸드 등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됐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어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대제철(004020)과 테크윙(089030)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제철은 단기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2005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최저점의 주가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테크윙은 반도체 업계 3D 낸드 투자 확대의 수혜주로 꼽힌다. 주 고객사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샌디스크·인텔 등으로 이들의 테스트 핸들러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테크윙의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은 한진(00232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추천주로 제안했다. 한진은 신항만 정상화로 항만물류 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부동산 매각 차익이 발생하면서 영업 흑자전환도 실현될 것으로 기대됐다. SK증권은 “연초부터 이어지는 장거리 노선 수요, 1·4분기의 노선 구조조정 효과, 하반기 사드 리스크 해소 전망” 등을 추천 이유로 제시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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