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생산·판매 부진, 재도약 기회로 삼을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최근 생산과 판매량이 부진한데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13일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나 신차 출시 행사에서 최근 판매 현황과 관련해 “(이번 기회로) 상품도 정비하고 많은 의견을 받아들여서 더 도약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향후 미래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이제는 단순히 차만 잘 만들고 품질만 좋아서 되는게 아니다”며 “올해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공개했듯 클린 모빌리티, 모빌리티 프리덤, 커넥트 모빌리티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까지 14종의 친환경 차량과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EV 중 EV가 궁극적으로 많은 수요를 점할 것으로 보고 추세에 맞춰 배터리나 수소 연료에 대한 공급 쪽에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 부회장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레벨 4 단계로 선보였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보험이나 사고방식, 문화 등이 자율주행에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개발속도가 늦더라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도원·조민규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