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구축함이 일본 요코스카 남서부에서 필리핀 국적의 상선과 충돌했다.
17일 미국 해군은 자국 구축함이 17일 새벽 일본 요코스카 남서부에서 필리핀 국적 상선과 충돌했다고 밝히며 선원 1명이 부상해 일본 해경 헬리콥터로 긴급 후송됐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2시30분(현지시간)께 요코스카에서 남서부로 약 90㎞(56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상선과 부딪힌 미 7함대 소속의 이 구축함은 3노트의 속도로 거점인 요코스카 항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충돌로 우현에 타격을 입고 추진력에는 제한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돌한 필리핀 국적 선박은 배기량 2만9000t의 ACX 크리스탈 호로 크기는 충돌한 미 구축함의 세 배며 충돌 당시 배 위 선원 몇몇이 바다로 떨어졌을 수 있을 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필리핀 해경은 사고를 확인했지만 자국 해상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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