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전형에서 지원자 100명 중 2.8명 꼴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대1로 2년 전보다 10%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엔 평균 32.3대 1로 청년층의 구직난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이 38.5대 1로 300인 미만 기업(5.8대 1)보다 월등히 높았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7.8% 상승했고, 300인 미만 기업은 12.1% 하락했다.
서류, 필기, 면접 등 3단계 전형을 시행하는 기업에서 생각하는 과정별 중요도는 면접이 56.2%로 월등히 높았고 그 다음으로 서류 24.2%, 필기가 19.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76.7%는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대다수가 구직자의 지원 적격 여부를 판단할 때 기초자료로만 스펙을 활용한단 뜻이다. 또 스펙이 채용과 무관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300인 이상 기업이 14%, 300인 미만 기업이 6%였다.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내세우는 기업 덕목으로는 1위가 성장 가능성(27.3%)이었다. 이어 고용 안정성(24.4%),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근로조건(20.8%) 순이었다. 또 300인 이상 기업은 높은 임금 수준과 다양한 복지제도(26.3%)를 우수인재 유인 방안으로 내세워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로 강조하는 300인 미만 기업과 차이를 보였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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