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센터가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시는 22일 부산진구 전포동 옛 서면우체국 자리에서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메이커 스튜디오’ 개소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3억7,000만원을 들인 메이커 스튜디오는 453㎡ 규모로 공예작업, 금속가공, 교육장 등 6개 공간으로 이뤄졌다.
3D 프린터부터 레이저 커터, UV프린터, 진공성형기 등 디지털 제작 장비와 목공, 금속 가공, 섬유 가공 등 다양한 분야의 시제품 제작 장비도 갖췄다.
운영은 부산 대표 창업기업인 팹몬스터가 맡는다.
메이커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이용자의 유형에 따라 단계별로 운영된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장비 운용 방법을 배워 즉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제작 능력이 서툴 경우 메이킹 프로그램으로 장비를 활용한 제품 제작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제작 완료된 제품은 벼룩시장이나 소규모 전시·판매를 통해 검증받을 수 있고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에도 참가할 수 있다.
부산시는 메이커 스튜디오를 제조형 창업지원 공간 및 사업화 지원센터로 육성해 제품 전시와 판매 공간까지 마련하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와 학생, 중·장년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메이커 스튜디오를 통해 제조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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