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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공정위, 레미콘·아스콘 답합 근절 나선다

입찰결과 주기적 모니터링…제도개선도 병행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가 2007년 단체수의계약 폐지이후 중소기업간 경쟁이 도입됐음에도 레미콘·아스콘업계에서 입찰담합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입찰담합 근절에 적극 나선다.

대전공정위는 최근 중소기업청·조달청 관계자, 레미콘·아스콘 연합회 임원, 대전·세종·충청지역 레미콘조합 및 6개 아스콘조합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찰담합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도·감독강화와 업계의 자정노력을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공정위는 특히 7월 예정된 레미콘·아스콘 관수입찰을 앞두고 중기청과 조달청에 지도·감독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매년 7월께 전국 11개 지방조달청은 희망수요 경쟁입찰 방식으로 레미콘·아스콘 관수입찰을 실시하고 있는데 레미콘 52개 업체와 아스콘 28개 업체가 권역별로 지역조합을 통해 입찰에 참가하고 있다.

또한 레미콘·아스콘 업계에 대해서는 답합방지를 위한 자정노력 및 내부혁신을 촉구한데 이어 담합 예방시스템을 갖출 것을 연합회에 권고했다.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향후 입찰결과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교육·홍보 등 담합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레미콘·아스콘 산업의 공정경쟁 및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제도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태휘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은 “입찰참가자들이 사전에 각자의 투찰수량의 합을 입찰공고 범위수량내로 합의(담합)한 후 투착가격을 예정가격에 최대한 가깝게 투찰해 99.9%이상의 낙찰률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레미콘·아스콘 업계의 담합방지를 위해 입찰정보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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